초중생에 만남 요구 명함 돌린 70대...적힌 글 보니 '경악'

2023-05-12 00:07

[사진=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 커뮤니티]

한 70대 노인이 초·중학교 앞에서 이상한 내용이 적힌 명함을 돌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XX중, XX초 앞에서 명함 아이들한테 받지 말라고 당부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A씨는 “오늘 너무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명함 여자아이들한테 왜 돌리시나. 무슨 의도로 돌리시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 연락 주시면 서운치 않게 보답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글과 함께 연락처가 적혀있다.
 
다른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명함에는 주소도 적혀있었다. 이 주민은 “이미 피해 학생들이 여럿 있다. 놀이터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말 걸고 쳐다보고, 중학생 여자 아이들에게 와이프가 죽어서 외롭다며 만날 수 있냐 등등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했다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 중랑경찰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오늘 관련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피의자 조사 후 미성년자 약취 유인미수 등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조선닷컴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