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유업 빼고 '매일'로 새 출발?..."검토했지만 확정 아냐"
2023-01-11 20:31
매일유업이 회사 이름에서 '유업'을 빼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하반기께 기존 매일유업에서 '유업'을 뺀 '매일'로 사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유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종합식품기업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실제 매일유업은 기존 우유와 분유사업에서 외식, 디저트, 단백질 브랜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단백질 브랜드로는 '셀렉스'를 보유하고 있고 대체유로는 귀리유인 ‘어메이징오트’, 아몬드유인 ‘아몬드 브리즈’ 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외식 사업도 꾸준히 확장해왔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6년 외식사업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에 진출했다. 한때는 운영하는 외식브랜드가 10개를 넘기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다가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중식당 ‘크리스탈 제이드’, 커피 전문 브랜드 ‘폴 바셋’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후 2013년 매일유업에서 분사한 엠즈씨드가 폴 바셋을 대표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예전부터 사명 변경은 검토하던 사안"이라며 "여전히 검토 단계이며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