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글로벌 톱10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SK바이오팜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상위 10위 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SK바이오팜은 1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3을 앞두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로드맵과 비전을 소개하는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CES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다. 

SK바이오팜은 CES에서 ‘제로 글래스TM’(Zero GlassesTM)과 ‘제로 와이어드TM’(Zero WiredTM), ‘제로 헤드밴드TM’, ‘제로 이어버드TM’, ‘제로 헤드셋TM’ 등 총 5종의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경 형태의 제로 글래스와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유선형 디바이스인 제로 와이어드는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 복합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국내 제약사 최초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SK바이오팜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향후 치료용 의약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임상은 내년부터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해당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뇌전증 환자에게 데이터 기반 발작의 실시간 모니터링, 감지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톱 수준의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뇌전증 환자의 발작 완전 소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로 명명했다.

향후에는 중추신경계(CNS) 질환을 넘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계 전반 및 항암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SK바이오팜의 목표는 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예방, 진단, 관리 등 전 과정을 제공하는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이라며 "혁신 신약 개발은 물론,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에 멈추지 않고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