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술력에 반한 사우디 정부, 韓 찾아 '1784' 둘러봐

2022-11-29 16:02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 29일 '1784' 방문…네이버 다양한 기술 시연 및 소개

29일 네이버 1784에 방문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을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맞이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이 29일 네이버 제2사옥인 '1784'를 방문했다. 사우디에서 네이버로부터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 '1784'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정부 관계자들이 네이버의 기술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

이날 네이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 측의 이번 방한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을 비롯해 알리 라지히 차관 등 총 23명이 참여했다. 이날 '1784' 방문은 이달 초 네이버가 국토교통부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원팀 코리아'로 사우디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당시 채선주 네이버 채선주 네이버 환경·사회·투명경영(ESG)-대외 정책 대표와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이 사우디를 찾아 네이버 1784에 적용된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로봇, 스마트빌딩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이를 토대로 7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사우디 초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사우디 장관 일행에게 1784에 적용돼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디지털트윈·로봇·인공지능(AI)·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시연하고, 네이버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

또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고민하는 교통, 치안, 위생관리 등 도시문제 및 주택·건물 관리 등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갔다고 네이버 측은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디지털트윈, 로봇, AI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으로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앞서 지난 23일에는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이, 지난 7월에는 빅토리아 눌란드 미국 국무부 차관도 각각 방한 중 네이버 1784를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