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중대본 "중상자 37명으로 증가...사망자 중 20대 95명"

2022-10-30 20:22

[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53명, 중상자와 경상자는 각각 37명과 96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직전 집계인 중상자 24명, 경상자 79명에서 각각 13명, 17명씩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인명피해는 사망자 20명, 부상자 1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6명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9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30대 32명, 40대 9명, 10대 4명 순을 기록했다. 13명은 현재 연령대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청은 사망자 153명 중 14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2명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소방 507명, 구청 800명, 경찰 1100명, 기타 14명 등 총 인원 2421명을 동원해서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지휘차와 구조·구급차 등 장비 238대도 투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5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10시 25분 중대본 회의를 개최했다. 중대본은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대병원 외과중환자실을 방문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5분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오전 2시 30분부터 중대본을 가동 중이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도 이날 오후 4시 이태원 사고 관련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애도기간 분위기 조성, 복무관리 강화, 행사 안전점검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오전 1시 40분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복지부는 현장 의료대응과 환자 병원이송을 맡았고,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해 오후 4시부터 가동 중이다. 사망자 집중지원과 심리지원, 사망자 장례 등 의료서비스와 장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