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이 남긴 수백억대 유산, 친인척 119명에게...
2022-10-28 16:47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87세인 미혼 남성 조지프 스탠케익은 지난 2016년 12월 시카고 남서부 게이지파크 지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상태였다.
일리노이주 재무관실은 미청구 재산 반환 작업 과정에서 그가 거액의 재산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탠케익에게는 6명의 형제자매가 있었지만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들 역시 자녀가 없어 이 재산은 그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던 먼 친척 119명이 나눠 갖게 됐다.
케네스 피어시 변호사는 "상속인은 모두 119명, 5세대에 걸쳐 있으며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외에 뉴욕·뉴저지·미네소타·아이오와에서부터 캐나다·영국·독일·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까지 북미와 유럽 곳곳에 퍼져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금을 제외하고 1인당 평균 6만 달러(8500만원)씩 받게 된다. 이는 미국 역사상 유언장 없이 남겨진 미청구 재산이 상속자에게 반환된 사례 중 가장 큰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