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3분기 매출·주당 순이익 모두 예상치 달성 실패

2022-10-26 07:55
유튜브 광고 판매 하락 영향

[사진=연합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3분기에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광고 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빗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지난 3분기(7~9월) 매출이 690억900만 달러(약 98조 8898억원),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약 1518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700억58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도 월가가 예상한 1.25 달러에 미치지 못 했다. 매출 성장세는 온라인 광고 지출 하락세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기준 41%에서 6%에서 둔화했다. 이는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고는 2013년 이후 가장 약한 성장세다.

특히 유튜브 광고 수익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유튜브 광고 수익이 올해 3%가량 증가할 것으로 봤으나 광고 수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 72억1000만 달러 수익에서 70억7000만 달러로 약 2% 감소했다. 유튜브를 포함한 알파벳은 전체 544억 8000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기록해 2.5% 늘었다. 이에 대해 구글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인 필립 쉰들러는 보험, 대출, 모기지 및 암호화폐와 같은 특정 분야에서 검색 광고에 대한 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 앞서 성명을 통해 ”회사가 비즈니스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가량 급락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97 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올해 최저가인 95.65 달러에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