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시위 "오늘 4호선 지연 예상...다만 유동적"

2022-10-20 07:28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오늘도 지하철 운행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열차 운행 지연 예정 안내'라는 제목으로 "10월 20일(목)~21일(금) 08시 00분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이며, 열차 지연 등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어플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전장연은 2호선 교대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장연은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내린 재판부를 규탄한다. 지하철, 차로, 계단버스 등을 막아 세운 것은 장애인을 차별하는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앞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박경석 대표는 "차별하는 버스의 운행을 정지시켰을 뿐이다. 그러나 비장애인의 중심으로 계단버스를 아무런 지장 없이 탈 수 있는 비장애인 중심의 시각에서 장애인들이 받고 있는 차별이 무엇인지 하나도 모르는 왜곡된 편견이 가득한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