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MG, 20차 당대회 '100미터 대표 통로' 소개

2022-10-18 09:02
중국중앙방송총국(CMG) 보도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6일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다. 19차 당 대회에 이어 20차 당 대회도 '당대표 통로'를 개설해 개막회의 약 30분을 앞두고 진행됐다. 이 통로는 즉석 기자회견장으로 길이가 약 100m여서 '100m 통로'로 불리기도 한다. 

'100m 통로'는 언론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2015년 중국 양회, 즉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기간 '대표 통로', '위원 통로', '부장 통로'의 관례를 따른 것이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20차 당대회의 1차 당대표 통로에 나선 당 대표 15명 중 일부 발언을 정리했다. 

주유융(朱有勇) 중국공정원원사, 윈난(云南)농업대학 명예총장(윈난성 란창현 주재 중국공정원 과학기술특파원):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란창현은 극빈지역이다. 2015년60세 나이에 빈곤 퇴치 공략 일원이 되어 실험실을 밭머리로 옮기고 겨울철 농한기에 감자 심기, 중약재 보급하기, 농민기능 양성반 개설 등을 통해 현지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일조했다. 앞으로도 농촌 진흥 최일선에서 농민들의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왕야핑(王亚平) 중국인민해방군 우주인대대(大队) 특급 우주인(선저우 13호 우주인이자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유영사를 쓴 우주인): 저에게 있어서 10월16일은 특별한 기념일이다. 바로 지난해 오늘 저는 선저우13호 우주인 3명 중 일원으로 우주로 출정했기 때문이다. 2013년 첫 우주 출정에 이어 재차 우주비행에 나선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유인 우주 사업은 계속 낭보를 전하며 난관을 돌파했고 지금은 더욱 넓은 비행 플랫폼, 더욱 긴 비행시간, 중국 자체의 우주정거장이 생겼다.  

우다징(武大靖) 중국 쇼트트랙 선수: 올해 4월 인민대회당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표창대회에 참가한 데 이어 오늘은 당대표 신분으로 다시 이곳을 찾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현재 중국에서는 3억명 이상이 빙설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빙상장이 100개 미만이어서 프로 선수들도 한밤중까지 대기해야만 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실내 빙상장만 해도 1400개 이상인 걸로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도 빙상장을 찾고 있다.  

쑨진룽(孙金龙) 육군 제71집단군 모 여단 중대장: 제71집단군은 56개의 영웅기(英雄旗)를 수여 받은 영웅부대이다. 입대 후 지난 15년 동안 여러 훈련에 참가했었고 중국군을 대표해 국제경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여러 차례 수상한 적 있다. 이번에 20차 당대표로 당선돼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더 분발해 명예를 지키고 영웅 부대의 새로운 휘황찬란한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린잔시(林占熺) 푸젠(福建)농림대학연구원, 국가균초공정기술센터 수석과학자: 지난 1983년 풀로 나무를 대신하여 식용균을 재배하는 연구를 시작하여 균초기술을 발명했고 이 기술은 현재 푸젠성을 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로 보급돼 가난구제 산업의 하나로 부상했고 치부초, 행복초로 불리고 있다. 균초는 황허(黄河) 유역의 생태보호와 고품질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당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분발할 것이다.

주리야티·스마이(祖力亚提·司马义) 카스대학 당위부서기, 부총장: 저는 신장에서 나서 자랐고 베이징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카스대학에 발을 디뎠다. 지난 10년 동안 신장에서 일어난 거대한 변화를 저는 피부로 느꼈다. 저는 유엔인권이사회에 여러 차례 참여해 세계에 진실한 신장을 전했다. 당 대표로 당선되어 장엄한 당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 모든 교육자와 함께 교육강국 건설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팅·바터얼(廷·巴特尔) 네이멍구(内蒙古) 아바가(阿巴嘎) 목축민: 40년 넘게 촌서기와 촌위원회 주임을 맡아왔다. 장군의 아들이 왜 목축 지역에서 48년을 머물고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19살에 목축지에 왔을 당시 생활 여건이 말이 아니었다. 도로도 전기도, 통신도 없었는데, 당시 저는 초원에 남아 현지인들과 함께 아름다운 초원을 건설하고 초원의 생태를 보호하여 목축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년 후 우리 마을도 길을 닦고 전기가 통하고 휴대전화 기지국도 세웠다. 목축민의 아이들도 속속 학교에 나갔고 많은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왔다. 지금은 목축지역도 무인기로 방목하고 휴대폰으로 원격조종하여 자동으로 물을 뿌리고 벌초도 기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당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보다 많은 목축민들과 함께 초원을 더욱 아름답게, 목축민들의 삶을 더욱 부유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    

양닝(杨宁) 광시(广西) 룽수이(融水) 먀오족(苗族)자치현 장먼(江门)촌 당지부서기: 2010년 대학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가 대학생촌관이 되었다. 그때만 해도 고향은 심심산골의 빈곤촌이었고 여건이 열악했다. 지난 12년 동안 장먼촌의 일인당 순소득은 10배로 늘었고 저도 최초에 마을사람들로부터 능력을 의심 받던 대학생으로부터 전국 탈 빈곤 총화 표창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먀오족마을에 뿌리 박고 더욱 아름답고 더욱 부유하며 더욱 행복한 먀오족 마을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진=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