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여객 부문 실적 선방…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한국투자증권]

2022-10-17 08:04

[사진=아주경제 DB]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 줄어든 7010억원으로 예상된다. 유류비가 2000억원 늘어나고 화물매출이 3000억원 줄었지만 국제선 여객에서 5000억원이 증가한 덕분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9%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봉쇄정책과 글로벌 긴축기조로 인해 물류수요가 부진했지만 대한항공 화물운임은 7% 하락하는데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해운시황이 빠르게 꺾인 것과 달리 항공기 운항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라 공급이 타이트하다. 3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전분기 대비 82% 증가하는 등 여객도 예상보다 회복이 빠른 것으로 보인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는 연초대비 29% 하락했다”며 “매크로 요인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