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밤샘 복구로 일부 서비스 재개…"카톡 문자 수발신 복구"

2022-10-16 08:03
카카오톡 일부 기능 제외 가동…"완전 복구 늦어진 점 사과"

카카오 트위터 계정의 카카오톡 문자 수발신 기능 일부 복구 안내 [사진=카카오 트위터 계정 갈무리]


전날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거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 카카오가 완진 후 밤샘 복구 작업을 통해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다. 일반 사용자 대부분은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2시 16분 트위터 '카카오팀' 계정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 서비스 중단이 발생한지 약 11시간만이다.

카카오는 이어 오늘 오전 7시 24분 "카카오톡은 일반채팅과 오픈채팅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제외한 문자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서비스 중단 발생 약 16시간만에 모바일 기기에서 대다수 사용자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다만 복구 작업 중 사용자 접속이 증가하여 메시지 발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톡채널 서비스는 계속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완전한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아직 PC 기반 카카오톡 프로그램은 쓸 수 없다. 로그인을 시도하면 "요청하신 작업을 수행하지 못했다"면서 "일시적인 현상이니 잠시 후 다시 시도해 달라"는 오류 문구를 보여 준다. 이는 전날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이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주요 서비스 인프라 운영 공간을 임차한 경기도 판교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전원실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대부분 서비스가 중단됐다. 같은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네이버도 일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