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택부문 업황 둔화에 목표주가 19% '↓' [유안타증권]
2022-10-13 08:59
유안타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주택 업황 둔화로 목표주가를 6400원으로 하향한 반면, 중동 발주 기대감 및 베트남 등 거점국가 중심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중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목표주가는 주택 업황 둔화 등을 고려한 멀티플 하향을 반영해 기존 7900원에서 6400원으로 19% 하향 제시한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주요 국가에서의 발주 확대 기대감이 섹터 내 투자포인트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거점 국가 중심의 수의계약 프로젝트와 원전 수주 성과가 보다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 11월 준공 예정인 베트남 사업(2단계 2차 빌라)의 추가적인 개발 계획 구체화 역시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대우건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대비 14.9%, 28.2% 증가한 2조4100억원, 143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택부문의 높은 원가율에도 작년 3분기 코로나 관련 추가원가 약 740억원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익은 개선세가 전망된다.
특히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은 주요 도급 사업 분양시기 조율 등 영향으로 약 1만3000세대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2만9000세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연내 계획했던 자체 사업인 화성 향남지구 역시 2023년으로 분양 시기가 지연된 점도 부담이다.
다만 신규수주 실적 증가는 주택부문 이익 저하분을 일부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신규수주 실적은 약 10조원을 기록하며 올해 가이던스인 12조2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해외 부문은 이라크 알포 추가공사(6000억원), 리비아 발전(2000억원) 등의 수주 파이프라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단되었던 모잠비크 LNG 현장의 공사 재개 가능성 역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