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월 한달에만 국내 주식 5조3000억원 순매도…4개월 연속 '팔자'
2022-05-16 06:00
상장채권은 360억원 순투자
외국인들이 지난 4월에도 국내 주식을 5조3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외국인들은 4개월 연속 ‘팔자’에 나서며 총 14조4000억원 이상을 매도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들은 지난 4월 5조294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금액이 5조원을 넘어선 건 작년 8월(7조8160억원) 이후 8개월 만이다. 4월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696조2000억원으로 29조원 줄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5조1620억원을, 코스닥시장(KOSDAQ)에서는 1320억원을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를 보면 미국이 284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중 40.9%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컸다. 이어 유럽 209조6000억원(30.1%) △아시아 97조1000억원(13.9%) △중동 23조8000억원(3.4%) 순이다.
4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3조970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36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순투자로 전환한 이후 1년 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 잔액은 작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다시 썼다.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00조3000억원(44.9%)으로 가장 컸다. 이어 유럽이 69조9000억원(31.3%)이었다. 투자자들은 국채에 1조5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에서는 1조500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