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염색샴푸 뛰어든 LG생활건강…이달 '리엔 물들임' 출시

2022-05-02 14:28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최근 생활용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염색샴푸' 시장에 뛰어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한방 헤어 브랜드 '리엔'을 통해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450㎖)'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트리트먼트(150㎖)'를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새치 고민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염색 없이 샴푸만으로 새치 커버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봉숭아 물을 들이는 원리(탄닌 성분)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당초 LG생활건강의 염색샴푸는 오는 7월께 출시 예정이었으나, 아모레퍼시픽이 선보인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가 초도 물량 완판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끌자 출시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

국내 염색샴푸 시장은 모다모다가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선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모다모다는 지난해 6월 과일이 항산화를 위해 검게 변하는 '갈변현상'에 착안해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선보였다.

모다모다의 블랙샴푸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샴푸 단일 제품으로 300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리자 아모레퍼시픽과 토니모리 등 화장품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제약업체 등이 뛰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4일 '려 더블이펙터 블랙 샴푸·트리트먼트'를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으며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토니모리는 헤어케어 브랜드 튠나인을 통해 지난달 염모 기능성 새치 샴푸인 '내추럴 체인지 컬러샴푸'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GS홈쇼핑 방송 전 미리 주문을 통해 준비된 수량을 전량을 완판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리엔의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은 이달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부에서 최종적으로 출시일과 판매 채널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