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영업이익 387억원…29.4% 증가
2022-04-27 17:56
한미약품이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 순이익 24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8%,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4%와 6.9% 성장했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한미약품 측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고, 작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1943억원을 기록(UBIST 기준)하며 국내 1위를 유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27억원을,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5.8% 성장한 319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한미약품의 적극적인 R&D 투자로 선순환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FDA의 공식 리뷰 단계에 진입했으며 올해 9월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8억원(전년 동기 대비 29.1%↑), 영업이익 255억원(32.8% ↑), 순이익 229억원(33.1% ↑)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인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선제적으로 증설한 시럽제 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며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시설을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1분기 실적 성장의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2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1% ↑), 영업이익 196억원(43% ↑), 순이익 169억원(45.4% ↑)을 기록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퍼스트 제네릭에서 개량·복합신약,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선순환 경영 시스템'이 이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안정적 실적의 토대 위에서 글로벌 한미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