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돋보기] 中·日 악플러 참교육 예고...라카이코리아 "시작한 일 끝까지 할 것"

2022-04-27 10:29

'라카이 코리아'가 지난해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가수 전효성과 함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Traditional Korean Clothes)’이란 제목의 옥외 광고 전경. [사진=라카이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국내 패션 브랜드 라카이코리아가 역사 왜곡 관련 악성 댓글을 작성한 중국과 일본 누리꾼을 상대로 국제 소송을 준비 중이며, 최근 피고인들의 신원이 파악됐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글을 통해 “오늘에서야 피고 신원 파악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올해 본격적인 국제 소송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뉴욕주 법원에 제소 후 사건 번호를 부여받고 피고 중국·일본 누리꾼들의 신원 파악 작업 중이라는 소식을 전달드렸다”며 “이후 코로나로 인한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신원 파악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며 수개월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악플러 소송 소식을 전하는 라카이코리아 공지글. [사진=라카이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소송 준비와 관련해서는 “어느덧 국제 소송 준비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소송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게 돼 미숙한 점도 많고 어려운 상황들도 많았지만 여러분의 끊임없는 응원 덕분에 조금은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작한 일 끝까지 해내겠다는 약속 변치 않는 마음으로 꼭 좋은 결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라카이코리아는 지난해 3월 3·1절을 맞아 가수 전효성과 함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Traditional Korean Clothes)’이라는 제목의 옥외 광고를 내걸었다. 이에 일본과 중국 각 나라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역사 왜곡은 한국의 전매특허”, “한국 사람들은 지능이 낮다”, “당신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역사는 모두 중국의 것”이라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비하하며 수위를 넘는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후 라카이코리아는 “(해당 광고가 나간 뒤) 중국과 일본 누리꾼들에 의해 역사 왜곡이 쇄도하고 있다”며 “해외 역사 왜곡을 처벌하기 위해 악성 댓글을 작성한 해외 누리꾼들을 상대로 국제 소송을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라카이코리아는 이후에도 한복, 김치, 비빔밥, 태극기 등의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것들로 여러 광고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4월 한복, 김치, 비빔밥, 태극기 등을 알리는 영상 광고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4월 1일에는 만우절을 맞아 한국 선조들이 훠궈, 딤섬, 마라탕 등을 먹는 모습이 담긴 풍자 그림을 공개하며 “1년 365일이 만우절인 듯 멈추지 않는 중국의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그 기분을 느껴봤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리카이코리아는 꾸준히 역사에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6·25 참전 유공자들을 기리기 위해 출시한 ‘6·25 팔찌’ 시리즈 제품의 수익금 일부를 매년 6·25 참전 유공자회에 후원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독도협회, 한국 독립유공자협회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에 후원했음을 자사 쇼핑몰 공지사항을 통해 기부증 영수증을 게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그 수위조차 도를 넘고 있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 국내 패션 브랜드가 따끔한 경고와 악플러를 향한 소송 진행 소식에 더욱더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이다. 
 

[그래픽=아주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