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홍준표…강원 김진태·제주 허향진

2022-04-23 12:21
특례시장, 수원 김용남·고양 이동환·용인 이상일·창원 홍남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4월 7일 오전 대구 중구 선거준비사무소에서 대구시청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강원에서는 김진태 전 의원이, 제주에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구·강원·제주 3개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 21~22일 이틀간 실시됐으며,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유효 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 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대구시장 경선에는 대구 수성을을 지역구로 둔 홍 의원이 49.46%(현역 의원 출마 및 무소속 출마 이력 감산점 10% 반영)를 얻어 김재원 전 최고위원(26.43%), 유영하 변호사(18.62%)를 꺾고 공천을 따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후원회장을 맡긴 '박심(朴心)'을 내세운 유 변호사는 최근 김 전 최고위원과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3등으로 밀렸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는 단수로 공천 신청을 한 서재헌 전 대구동구갑 지역위원장이 선정됐다.

강원지사 경선에서는 컷오프 후 기사회생한 김 전 의원이 승리했다. 김 전 의원은 총투표율 58.29%를 기록해 45.88%를 받은 황상무 전 KBS 앵커를 이겼다.

민주당은 강원지사 후보에 원주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광재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허 전 총장의 3파전으로 치러진 제주지사 경선에서는 허 전 총장이 40.61%를 얻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문 전 사장과 장 전 위원장은 각각 28.45%, 37.22%를 얻었다.

민주당은 제주지사 후보를 놓고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오영훈 국회의원이 경선에서 맞붙었으며, 27일께 후보가 확정된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경기 고양시장, 수원시장, 용인시장과 경남 창원시장 등 4개 특례시에 대한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경기 고양시장은 이동환, 경기 수원시장은 김용남, 경기 용인시장은 이상일, 경남 창원시장은 홍남표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