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1조원 투자...연산 40만t 규모 전기강판 공장 착공

2022-04-22 11:21

포스코가 광양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30만톤(t)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오늘은 포항제철소만 생산하던 전기강판을 광양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과 광양 모두에서 세계 최고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와 고급가전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서플라이어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강판은 전자기적 특성에 따라 크게 무방향성과 방향성 전기강판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자기적 특성을 보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회전방식의 전기차 모터 등 구동모터에 주로 사용된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미래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약 1조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t 규모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포스코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10만t을 포함해 연간 총 83만t의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공사가 완료되면 고효율 무방향성 40만t을 포함해 총 113만t의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공사에는 연인원 21만 여명의 공사 인력이 참여해 광양 지역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포스코는 친환경·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및 기술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신모빌리티, 프리미엄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3대 전략 브랜드 기반의 판매 전략을 추구해 초일류 제품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광양제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