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KB카드 개인정보 유출 경위 파악…"법 위반 시 책임 묻겠다"
2022-04-21 16:11
금융감독원이 최근 삼성증권과 KB국민카드에서 발생한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선다. 이를 통해 중대한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당국의 제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금감원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두 금융사에 대한 사고경위를 파악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배상하도록 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시스템을 즉시 개선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당국은 특히 조사 과정에서 중대한 법규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모바일 기반의 금융플랫폼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테스트와 제3자에 의한 검증절차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금융사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삼성 금융사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에서 삼성증권 고객 344명의 계좌정보, 보유종목과 수익률, 입출금거래 및 잔액이 다른 고객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B국민카드에서도 전날 모바일 앱 상에서 다른 고객의 개인정보와 카드 이용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