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시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 총력전 펼쳐

2022-04-19 18:55
방위 산업 5대 신산업 추진에 다양한 인프라 갖춘 구미가 최적지
방위 기술 개발 및 민군 기술 협력 강화...방위 산업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가 5년 간 국비 245억원이 투입되는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구미시와 함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방산 혁신클러스터는 방산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산·학·연·관·군의 다양한 산업 주체가 참여해 방위 산업 혁신 성장 생태계 구축과 방산 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방위사업청은 내달 4일까지 지자체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고 5월 평가를 거쳐 6월 중 1개 지역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구미시와 함께 방산 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에는 유도무기, 탄약 분야 최대 생산 거점인 구미를 중심으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 풍산 등 국내 방위 산업을 대표하는 체계 기업과 250여 개의 방산 중소·벤처기업이 소재하고 있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구미는 국내 10대 방산 체계 기업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가 소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 IT 기업이 밀집돼있는 전자산업 집적지인 만큼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방위 산업 5대 신산업 추진에 안성맞춤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구미국방벤처센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유도탄약센터, 방산기업원스톱지원센터 등 기술 지원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방산 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이 매우 효과적이다.
 
경운대학교, 구미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등 방산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도 소재하고 있어 방산 전문 인력 양성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지역에 유치되면 완벽한 산·학·연·관·군 협력 체계를 토대로 기존 방위 산업 기반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형 방산 제품 생산까지 가능하다.
 
전문 인력을 통한 방산 스타트업 활성화 및 국방 벤처기업 성장 유도 등 경북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방위 산업 활성화도 기대해 볼만하다.
 
경북도는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국정원, 구미시와 방위 산업 육성 및 기술 보호 강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구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경북·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의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도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경상북도 방위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구미시의회는 경북·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대구상공회의소에서는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경북·구미 유치 건의서를 청와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중앙 정부 등에 전달해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바라는 시·도민의 간절함도 전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방산 기업 보유 현황, 기술 지원 및 인력 양성 인프라 등을 볼 때 구미가 사업의 최적지”라며, “구미를 비롯한 방산 기업, 관련 연구 기관, 대학 등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해 방위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