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장성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 "군민에게 직접 선택받겠다"

2022-04-19 14:29

유두석 장성군수가 1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두석 장성군수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유두석 후보선거사무실]

유 군수는 19일 장성 선거캠프사무소에서 200여명의 지지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정의를 말하는 민주당 중앙당재심위원회에 마지막으로 기대했지만 그들은 끝내 스스로를 부정했다. 장성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고 군민통합과 중단없는 장성발전을 위해 군민에게 직접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문에서 “군수 선택은 어느 특정 정당이 하는 것이 아니며, 장성군수를 선택할 권리는 오직 장성군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부적격 결정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또 13일 재심 신청을 했지만 민주당 중앙당재심위원회는 격론 끝에 18일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유 군수는 현 민선 7기에 계약직 공무원 주택의 지붕 색 변경 강요 논란으로 1차 공천 배제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건설교통부 이사관 출신으로 2006년과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잇따라 승리했다.
 
2006년에는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공무원 재직 시절의 입당 이력이 문제가 돼 공천을 받지 못했다.
 
무소속 출마 후 당선됐다가 1년여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초선 군수직을 잃었다.
 
그는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