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관교동부터 남동구 간석동까지 이어진 중앙공원의 시민 이용이 더 편리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시민 불편해소 및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중앙공원에 '그린e음'사업을 추가 확대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중앙공원 '그린e음' 사업은 단절된 인천 중앙공원 이용객의 편의 도모와 공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시작한 도로로 단절된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사업이다.

길이 3.9km에 달하는 중앙공원에 보행육교 7개소를 조성할 계획인데 현재 2개소가 완료(3~4지구 연결, 4~5지구 연결)완료 되어 있으며 나머지 5개소는 미 조성 상태다.
 
인천 중앙공원은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터미널 맞은편부터 인천 문화예술회관과 인천시청역을 지나 남동구 간석동 웨슬리 희망동산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도심공원이다.

인근에 인천시청을 비롯, 백화점, 경찰서, 아파트 등이 입주해 있어 유동인구 뿐만 아니라 거주 주민들에게도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공원 중간 중간에 차로가 공원을 가로지르고 있어, 그 동안 중앙공원은 9개 지구로 나뉘어 관리되어 왔고,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보행에 제한이 있어 왔다.
 
때문에 2002년부터 중앙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및 전문가들은 연결육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또한 2010년 중앙공원 연결육교 설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 용역 결과, 환경, 교통, 조경전문가들은 녹지축 연결을 위해 지구 간 연결 육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7년중앙공원 활성화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보행단절 극복을 위해 지구별 연결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그리고 3년후인 2020년 4월 비로소 주민요구가 가장 많았던 3-4지구, 4-5지구를 연결을 완료했다.
 
조성이 완료된 중앙공원 보행육교는 공원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강화유리로 된 난간 등 미관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2020년 7월 실시한 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 98% 이상이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며, 추가 설치에 대해 94%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인천터미널부지 복합 개발사업에 따른 대체녹지 확보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시는 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6월 보행육교 1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그린e음을 추가 확대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앞으로 시는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공공기여 사업 및 공모사업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보행육교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보행육교 설치가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은 물론 노약자와 교통약자 등의 통행 안전이 확보돼 그동안 주민들이 겪었던 불편이 해소되고 있다”며 "중앙공원 연결을 통해 생동감 있는 도시 활동, 만남과 소통, 접촉과 교류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