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 성공

2022-04-14 10:27

HJ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급 컨테이너선 기본설계가 영국 선급(LR선급)으로부터 승인(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7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선형으로 HJ중공업의 주력선종이기도 하다. 양사는 지난 2021년 11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HJ중공업이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의 설계를 담당하고 LR이 설계 도면에 대한 검토, 승인 역할을 맡아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HJ중공업이 개발한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은 전장 272m, 운항속도 22노트로 60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했다. 최적의 배치를 구현해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HJ중공업의 설명이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는 역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를 포함해 LR의 가스연료추진 규칙(Gas Fuelled Rules)과 IGC 코드(국제 액화가스 산적운반선의 구조 및 설비에 관한 규칙) 등 국제 법규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운·조선업계에서도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장기적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의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선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HJ중공업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핵심기술 개발과 연구를 통해 차별되는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이 건조한 5500TEU 컨테이너선 [사진=HJ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