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PB 중소 제조사, 일자리 2000개 창출…3년간 매출 6배 성장

2022-04-13 15:20

쿠팡 자체상표(PB) 상품을 제조·납품한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쿠팡]


쿠팡 자체상표(PB) 상품을 제조·납품한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자체 브랜드 전문 자회사 ‘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 매출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500% 가까이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중소 제조업체 수도 같은 기간 150% 이상 늘며 고용 인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6개월에서 3년간 쿠팡과 협력하며 PB상품을 만든 중소 제조사 수백 곳을 대상으로 쿠팡 납품 전후 고용 인원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고용 인원은 1만4000여 명에서 1만6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쿠팡의 동반성장 기조 아래 중소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에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자 매출도 늘고 고용 인원도 2000여 명 증가한 것이다.

쿠팡은 2019년 첫 PB상품을 론칭한 후 전국 각지 중소 제조사들과 대대적으로 협업을 늘려왔다. 현재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 PB상품 매출 중 80%를 책임지고 있다. '곰곰' '탐사' 등 14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CPLB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며 이들은 전체 PB 제품 수와 판매 수량 가운데 약 80%를 차지한다.

일례로 쿠팡 히트 식품 상품인 ‘곰곰 샐러드’를 2020년 8월부터 만든 중소 제조사 ‘스윗밸런스’는 최근 판매 금액 60억원을 달성하며 일자리와 설비 투자를 크게 늘렸다.

PB제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 중 약 80%는 서울 이외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쿠팡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재배 과정에서 생채기가 발생한 ‘흠과’라는 이유로 사과 160톤(t)어치를 헐값에 처분할 위기에 처한 경상북도 청송군 한우리 영농조합은 ‘곰곰 보조개 사과’를 만들며 소득이 4배 가까이 늘었다.

쿠팡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이 좋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자체 브랜드 상품을 운영 중”이라며 “고객 만족은 물론 잠재력을 갖춘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늘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