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수사 사라질 것"...현직 부장검사, '검수완박' 이후 첫 사의 표명
2022-04-13 09:28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는 13일 검찰 인트라넷 '이프로스'에 "그만두겠다고 마음 먹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면 당분간 금융 증권시장 교란행위, 대기업의 시장질서 문란행위, 최고위 권력층의 이권개입 등에 대한 수사는 사라져버릴 수밖에 없다"며 "이는 어느 누구도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민주당의 검수완박 당론 채택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총장님을 중심으로 검사, 수사권, 실무관 이하 전 직원의 지혜를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