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④ 이건호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안전한 도민 문화향유 지원할 것"

2022-04-13 00:00
"문화예술공연 확대·생활 속 문화가치 확산·도립 문화시설 건립 추진"

이건호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사진=허희만기자]

이건호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위드 코로나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전한 도민 문화 향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호 국장은 이날 ‘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릴레이 인터뷰에서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전시, 관광, 체육 등 문화예술 및 여가 활동이 상당 부분 제약되면서 문화계 종사자들에게 전례 없는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개최 예정인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이미 2년 연기되어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촘촘한 준비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2023 대백제전 개최를 위해 기본계획 및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금년 개최되는 제68회 백제문화제를 ‘프레 대백제전’으로 열어 내년 2023 대백제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동안 제한적으로 추진되어 온 문화예술공연을 확대하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문화공간을 확대해 생활 속 문화가치 확산에 주력하고 충남을 대표하는 도립 문화시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위드 코로나 철저히 대비해 "구민들의 문화생활 책임진다"
 

문화체육관광국은 문화기반시설 건립 및 관광지 개발과 관광 활성화 등 도민의 문화 향유 확대는 물론 체육활동을 통한 도민 건강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총 4개 과 22개 팀 93명으로 구성됐으며 3급(부이사관) 국장이 업무를 총괄하면서 도내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을 지원하고 도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 충청남도만의 특색 있는 문화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충남도 전체 예산 8조7387억원 중 4.1%인 문화체육관광 예산 3587억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도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과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도민의 문화 일상 회복을 통해 도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건호 국장은 "코로나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위드 코로나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유사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문화예술, 체육, 관광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신규 시책 발굴 및 재정 지원을 확대하면서 문화생태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국장은 "지난해 중요한 성과라고 한다면 ‘2021년 도정을 빛낸 10대 시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서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건강 앱 걷쥬’ 참여자 21만명 돌파 등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 갯벌이 ‘한국의 갯벌’이란 등재명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도민의 자긍심 고취 및 국가 예산 확보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 '함께하는 행복걷기 걷쥬 앱' 참여자가 지난해까지 21만명을 돌파하며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도민들의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 

이 밖에도 지난해 ‘충남 2030 문화비전’ 추진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10대 선도 시책을 선정해 추진하는 등 ‘충남 2030 문화비전’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했고 7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거쳐 충남 문화예술의 핵심 거점으로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품 공간이 될 충남미술관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이 국장은 올해 사업의 중점 목표에 대해 "충남을 대표하는 도립 문화시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현재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충남미술관과 충남스포츠센터"라고 덧붙였다. 
 
충남미술관은 지난해 국제지명설계 공모를 추진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3년 착공해 2024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스포츠센터, 충남체육의 랜드마크될 것 '2023년 5월 준공 예정'

충남 체육의 랜드마크가 될 '충남스포츠센터'는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및 통합운영센터 2개 동으로 구성되며 연면적 1만3358㎡로 지난해 6월 착공했으며 2023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또 음악·공연예술의 대표 시설인 '도립 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중앙부처 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도립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초가 되는 유물조사를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둘째는 "충남 문화유산의 세계화 및 관광자원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020년 11월 국제성지로 선포된 해미순교성지를 K-순례의 목적지이자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해미성지 순례길 4구간 56곳에 순교자 압송로 종점부 보행 및 야간안전 순례시설 설치 등 종점 구간을 조성하고 실감 콘텐츠 개발, 성지 정비, 숙박순례 문화체험 등 해미국제성지 명소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셋째로 "충남 체육 위상 강화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도민 건강 증진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충청권 공동으로 유치를 추진 중인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는 지난 1월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되어 FISU 실무진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FISU 집행위원 실사단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해 충청권 최초로 국제종합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체전 상위권 유지를 위해 전국체전 참가 종목을 확대하고, 전문체육 발전 및 선수 육성을 강화하고자 여자테니스, 여자세팍타크로 직장팀 창단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넷째로는 "전략적 관광마케팅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라고 할 수 있으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는 시점이 충남 관광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제도를 재개하며 국내에서 해외까지 단계적으로 관광객 유치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 중 출범 예정인 충남관광재단을 통해 기존 관광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시·군 연계 관광상품 개발, 신규 관광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등 충남 관광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는 계획도 함께 진행한다. 

그는 "도 30년 숙원사업인 안면도관광지 개발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어 금년 9월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5월이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임기 5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 과제가 선정되는데, 이와 관련해 충남의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 분야 주요 현안들을 포함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