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계자 10명 중 6명…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은 상권에 '긍정적'

2022-04-08 10:10
국내 기업 부동산 담당자 등 알스퀘어 고객사 1110명 대상 설문조사

[자료=알스퀘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용산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용산 시대 개막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6%는 상권에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됐다. 국내 기업 부동산 담당자를 포함해 총 1110명이 참여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상권에 '긍정적'이라고 본 응답자의 30.8%는 '유동 인구가 늘면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 기관 등 행정기관 추가 입주 기대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6%였다. '대통령 집무실 소재 지역이라는 프리미엄'(21.5%)'과 '대형 개발사업 가능성'(12.3%) 등이 뒤를 이었다.
 
상권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10명 중 4명(39.1%)은 '각종 집회와 시위'를 이유로 꼽았다. 34.8%는 '개발 규제'로 상권 활성화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상권과 달리 오피스 시장 전망은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오피스 시장에 '긍정적'(51.4%)이라는 의견과 '부정적'(45.9%)이라는 팽팽했다.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의 48.3%는 '행정기관의 추가 입주 기대감'을 이유로 꼽았다. 23.3%는 '주변 개발 사업 활성화'를 오피스 시장 호재로 판단했다.
 
부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의 절반(55.4%) 이상은 '대통령 주재에 따른 규제 강화로 개발사업 지연'을 예상했다. '빈번한 집회, 시위로 기업들이 입주를 기피'하며 오피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은 32.1%였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라 업무시설 등 상업 부동산 시장에 개발 기대감과 규제 우려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용산 개발계획의 세부 그림에 따라 시장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