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5억달러 규모 기후채권 발행
2022-04-07 11:37
18년부터 5년 연속 및 총 10번째 ESG채권
신한은행이 미화 5억 달러 규모 10년 만기 외화 후순위 채권을 국내 최초 기후채권으로 공모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기후채권이란 국제기후채권기구의 사전 인증을 획득하고 발행하는 녹색채권이며, 발행 자금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프로젝트에만 사용해야 하는 가장 엄격한 기준을 따르는 고난이도 ESG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신한은행이 열 번째로 발행한 ESG채권으로 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에 1.85%를 가산한 고정 4.375%로 결정됐다. 발행 공모에는 BNP파리바, 씨티그룹, 크레디 아그리콜, 그레디트 스위스, HSBC, JP모건,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아시아 59%, 미국 25%, 유럽 16%,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69%, 보험사 23%, 국부펀드 4%, 은행/기타 4% 등 분포를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국내 최초 기후채권 발행을 통해 그린워싱(Green-washing·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친환경적인 특성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포장하는 행위)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불식했다"면서 "외화 조달 측면에서 중장기 전략 목표인 투자자 저변 확대를 달성함과 동시에 조달비용 역시 일부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