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던 베트남 VN지수가 25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포인트(0.02%) 오른 149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최근 2일 연속 약세를 보인 베트남 증시는 이날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개장했다"며 "다만 △디지월드(DGW·6.94%) △모바일월드(MWG·3.66%) △페트로베트남통합서비스(PET·5.88%) 등과 같은 일부 소매 블루칩은 상승했으며 시장을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4조5350억동(약 1조3077억원)으로 집계됐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227개 종목은 올랐고 207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이틀째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489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비엣캐피탈증권(VCI), 비나밀크(VNM) 등이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7억5300만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광산업(-0.98%) △보험(-0.85%) △유틸리티(-0.83%) 등을 비롯해 9개 부문은 하락했다. 나머지 16개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도 △가전제품제조(3.17%) △소매(2.88%) 등의 상승폭이 매우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VP뱅크(1.1%) 등 4개 종목만 강세를 기록했고 빈그룹(VIC)과 화팟그룹(HPG) 등 2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4개 종목은 일제히 추락했고, 특히 페트로베트남가스(-1.42%)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05포인트(0.23%) 내린 461.75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30포인트(0.26%) 하락한 116.9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