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李尹, 누가 당선되더라도 암울…다 똑같은 최후 맞을 것"

2022-02-10 17:01
"권력구조 개편 확고한 실천의지 후보 국민 지지할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10일 "어차피 양당 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될 텐데 누가 되더라도 나라 앞날이 암울하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판기념 청년포럼에서 "지금 후보들은 다 '나는 역대 대통령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다 똑같은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이 후보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보다 더 폭주할 것이 명백하다"며 "나라를 더욱 둘로 갈라놓고 야당은 존재 의미조차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후보에 대해선 "우리 역사상 존재한 적 없는 극단의 여소야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임기 5년, 특히 초반 2년을 식물 대통령으로 지내야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 탄핵당하는 대통령이 또 한 번 나와야 이런 탐욕스러운 정치구조를 바꿀 건지 참으로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력구조 개편에 확고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후보를 국민이 지지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