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한·중·한·베 수교 30주년 국제학술회의 개최
2022-01-21 14:42
1월 22일 이주와 이민으로 살펴보는 30년의 교류 주제로
인천대는 올해 한·중,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양국 간 30년의 교류의 역사를 이주와 이민의 관점에서 상호비교검토하여 정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학술회의를 준비했다는 것..
한국은 1992년 8월과 12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베트남과 각각 역사적인 수교를 했다.
이후 한국과 양국은 상대국에 자국민의 이민 사회를 각각 형성하게 되었다. 한국인은 중국에 약 30만명, 베트남에 약 20만명이 장기거주하고 있다.
또한 국내 중국 국적자는 약 83만명, 베트남인은 약 20만명이 각각 장기거주하고 있어 한국 장기 거주 외국인의 6할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각 이민 사회가 거주지 사회와 활발한 교류를 하면서 상호 협력하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상호 이해 부족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적지 않다.
인천대는 이번 학술회의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심도있게 다루면서 해결방안도 모색하는 자리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는 세계적인 베트남 현대사 연구자인 후루타 모토오 베트남 일월대학(일본-베트남대학) 총장과 유럽 화교 연구의 권위자이자 세계해외화인연구학회의 리밍환 회장이 참여하여 눈길을 끌며, 국내외 전문가 20여 명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가한다.
한편 회의는 모두 2개의 세션으로 나눠 활발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ㆍ중세션은 리밍환 세계해외화인연구학회 회장이 유럽 화교ㆍ화인 100년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1990년대 이후 중국 대륙에서 유럽으로 이주한 ‘신이민’의 급증으로 신화교 중심의 활발한 사회경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태에 대해 기조 강연을 한다.
이정희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는 한ㆍ중 수교 이후 한반도 화교 사회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는지 검토하고, 한국의 화교 사회는 기존의 노화교 중심 사회에서 수교 후 대량으로 이주한 조선족과 한족 신화교 중심의 사회로 바뀌었다고 진단한다.
박우 한성대 교수는 조선족 신화교를 ‘재한중국동포’사회의 관점에서 지난 30년간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이정희 교수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재한조선족 사회를 조망한다.
한ㆍ베 세션은 후루타 모토오 일월대학 총장이 왜 지금도 베트남에서 호찌민이 존경받고 있는지, 호찌민 사상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심도 깊은 기조 강연을 한다. 채수홍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는 베트남으로 이주한 한인사회를 20년 넘게 가까이서 관찰한 결과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