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리모델링 사업 종료…'도자공방거리' 준공

2022-01-20 08:56
18억원 투입한 도자공방거리, 공동 작업장 1동·공방 6동 조성 완료
도예 작가 창작 기반 마련·일자리 창출·도자문화 향유 기회 제공 등

 도자공방거리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20일 지난 3년 간 61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도자공방거리 준공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01년 세계도자엑스포 행사를 위해 조성된  43만㎡ 규모의 곤지암도자공원의 시설 노후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61억원의 예산을 들여 △웃음소리 모험놀이터(어린이 놀이터) △이야기마당(휴식 공간) △숲속오솔길(야외 전시관) 등 여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이 중 마지막인 ‘도자공방거리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도자공원 서편 전통가마 인근에 350㎡ 규모의 ‘공동작업장’과 그 앞에 6동의 공방(각 32㎡)을 타원형으로 배치해 지난 13일 준공됐다.

공방은 작가가 창작하면서 판매도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각각의 공방 지붕에는 청자색을 입혀 관광지로서 특색과 일체감을 강조하면서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작업장은 개인 도예가가 마련하기 어려운 가마시설, 물레, 공작장비 등을 갖춰 도예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워크숍 및 일반인 대상 교육·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고 천장과 벽체가 모두 유리로 만든 이색 유아놀이방을 도입했다.

이는 테마정원 ‘웃음소리 모험놀이터’와 연계, 사계절 언제라도 부모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아기들을 돌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자공방거리는 한국도자재단이 관리·운영하고 현재 입주 작가 선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입주 공예인 선정이 완료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4월부터 정식 운영 예정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도자공방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도자공원의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을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도예 작가의 일자리와 창작 기반이 마련되고, 관람객 및 도민이 생활 속 도자기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곤지암도자공원은 2019년부터 박물관 전면 진입광장 개선사업, 박물관 후면 특화정원 조성 등을 마쳐 2021년  5월 재개장했으며  방문객들은 공원 내 경기도자박물관을 들른 이후 테마정원을 산책하고 도자공방거리 내 도예인의 창작 활동을 탐방하고 도자기를 현장에서 구매·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