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나미 주의보 모두 해제…"바다 작업 땐 주의해야"
2022-01-16 15:41
일본 기상청이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걸쳐 넓은 범위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조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금의 조위의 변화는 계속될 수는 있지만,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다면 재해의 우려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쓰나미 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다에서 작업이나 낚시 등 활동을 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남태평양 통가 앞바다에서 15일 오후에 일어난 대규모 해저 분화의 영향으로 일본 열도의 태평양 연안에서는 이날 밤부터 16일까지 각지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가고시마현 아마미군도와 도카라열도, 이와테현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경보는 이날 오전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태평양 연안 전역과 나가사키현 서쪽, 가고시마현 서부 등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통가 앞바다에서는 15일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 오후 1시 10분)경 해저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수도의 섬에서는 해일이 발생해 연안의 도로와 건물이 침수됐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폭발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약간의 해수면 변동은 있지만 피해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15일 밤 이후가 되어 일본에서 넓은 범위에서 해일이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