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치매 환자 삶의 질 향상' 위한 노력 기울여

2022-01-10 21:58
코로나19 속 치매 환자의 곁을 지키는 대구시 서부노인전문병원

대구광역시 서부노인전문병원의 중점 공공의료 사업으로 운영 중이며, 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치매 환자 인지 재활 프로그램 중 원예치료로 인지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진=대구의료원]

대구의료원은 의료원이 운영하는 대구광역시 서부노인전문병원이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하고 환자 가족과 보호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8년부터 치매 환자지원 공공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2017년 73만 명에서 2020년 84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치매 환자가 13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가 많아지면서 치매 노인 돌봄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방역에 전념하는 사이 노인 돌봄 문제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구광역시 서부노인전문병원은 242병상 규모로 입원 환자는 80% 이상이 치매 환자이며, 임상적 치료와 치매 환자를 위한 다양한 종류의 인지 재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하여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악화 방지 및 향상에 기여 해오고 있다.

대구시 서부노인전문병원은 대구시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매년 관련 예산을 지원받아 대구광역시 서부노인전문병원의 중점 공공의료사업으로 운영 중이며, 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치매 환자 인지 재활 프로그램은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안정 치료와 메타 기억 교실을 비롯해 원예치료, 운동치료, 음악치료, 손 마사지 등 인지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고 매주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 간호학과 교수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보건정책담당 공무원, 요양원 대표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해당 사업의 효율성과 사업 방향을 매년 수정하여 치매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비접촉 면회와 영상통화 등을 통하여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시 서부노인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한 요양병원 인증평가를 2013년 1주기 및 2017년 2주기 평가에 이어서 지난해 3주기 평가에서도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요양병원으로서의 우수성을 입증하였다. 치매 프로그램을 지난해 13개 운영하면서 735회, 연인원 8984명의 환자에 대한 사업을 시행하였고, 올해부터는 사업 대상 횟수를 1000회 정도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김승미 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려져 있지만, 사회의 책임이라 할 수 있는 치매 환자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대구광역시 서부노인전문병원은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과의 공공적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