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4분기 실적 기대보다 낮아…신성장동력 확보 필요" [한화투자증권]

2022-01-10 08:27

[사진=아주경제 DB]


한화투자증권은 10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2021년 4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보다 부진한 가운데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신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3만5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55억원에서 59억원으로 61.9% 낮췄다.

그는 "2020년 높았던 기저효과에 따른 부담과 오프라인 경쟁력 약화에 따른 점유율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 실적 둔화, 온라인 채널 확대 및 저마진 상품군 비중 증가에 따라 마진율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2021년 연간 매출은 3조9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고 영업이익은 1156억원으로 28.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현재 진행 중인 적자 점포 중심 구조조정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온라인 시장으로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소형 매장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황 부진을 감안해 구조조정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구조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펀더멘털 변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기업가치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