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외치던 정용진, 이번엔 통신자료 조회당했다?

2022-01-07 16:59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공개하면서  자신이 통신자료 조회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 스캔본을 게시했다. 확인서에는 "통신자료는 법원, 검사 또는 수사관서의 장,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서를 요청하는 경우에 제공한다"고 적혀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진행 중인 재판과 형의 집행, 별다른 수사 중인 건이 없다면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 내 통신내역을 털었다는 얘기"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확인서에 따르면 수사기관 등에 제공되는 통신자료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해지일 등 가입자 인적사항이다. 통화 내역과 통화 내용이 제공되는 건 아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앞서 정 부회장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이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잇달아 삭제됐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정 부회장은 '폭력·선동' 등의 이유로 삭제 조처됐단 인스타그램의 삭제 안내문을 캡처해 올린 뒤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난 공산주의가 싫다"고 반박했다.

한편 인스타그램 측은 "시스템 오류로 포스팅이 삭제됐음을 확인했다. 재검토 결과 해당 게시물은 복구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삭제됐던 정 부회장의 글은 다시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