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 연준 양적 긴축 시사에 1%대 하락…코스닥 2.90% 급락

2022-01-06 15:40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긴축 시사에 따른 충격으로 지난 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2.90% 급락 마감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4포인트(1.13%) 하락한 292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8.57포인트(0.97%) 떨어진 2925.40으로 개장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1년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더욱 강한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에 동조화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움직임이 6거래일 연속 지속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826억원, 외국인이 1807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82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27%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건설업(1.35%), 운송장비(1.23%), 은행(0.32%), 화학(0.29%)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서비스업은 3.57% 하락했다. 의약품(-3.43%), 증권(-2.13%), 섬유·의복(-2.10%), 기계(-1.99%)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3.92%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23%), 카카오뱅크(0.72%) 등도 올랐다. 반면 카카오는 5.21% 하락했다. 이밖에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0.40%), 네이버(-4.65%), 삼성바이오로직스(-2.67%), 삼성SDI(-0.93%), 기아(-0.35%) 등도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2포인트(2.90%) 하락한 980.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1.59%) 떨어진 993.60으로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86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55억원, 12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전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80% 떨어졌고 2위 에코프로비엠은 2.79% 하락했다. 펄어비스(-7.15%), 엘앤에프(-1.36%), 카카오게임즈(-14.24%), 위메이드(-11.75%), 셀트리온제약(-5.23%), 에이치엘비(-3.23%), 천보(-3.02%), CJ ENM(-1.50%) 등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