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설상가상' 시안에 이어 허난성에도 확진자 급증

2022-01-06 10:15
신규 확진자 189명 중 본토 확진자 132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산시(陜西)성 시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세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허난성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전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6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명 발생했다며, 이 중 132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허난성에서 64명, 산시(陜西)성에서 63명, 저장성에서 5명 발생했다. 

4일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루 만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해 허난성 정저우시, 위저우시, 닝보시 등 3개 도시는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나섰다.  

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57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에서 20명, 광둥성에서 10명, 저장성에서 7명, 푸젠성에서 6명, 톈진에서 4명, 광시좡족자치구·쓰촨성·윈난성에서 2명, 지린성·장쑤성·산둥성·허난성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312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45명 발생했다. 본토 확진자가 10명이고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 확진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 2020년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629명이다.

중화권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찮다.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6명 추가된 1만7155명을 기록했다. 홍콩도 전날 18명 늘어난 1만2708명이며 마카오는 전날과 동일하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2만994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