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南 월북 통지문에 '수신 잘했다' 반응…답신은 無"

2022-01-03 16:12
"文, 軍 질책 없었다"

'새해 첫날 강원도 최전방의 22사단 GOP(일반전초) 철책을 통한 월북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북 감시망의 허점이 또다시 노출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27일 금강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존GP와 금강산.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월북한 사람에 대한 우리 정부 측의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통지문을 받고도 답을 안 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측의 ‘수신 잘했다’는 반응은 있었다”면서도 “다만 신변보장을 요구하는 통지문 내용에 대한 북측의 답변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오전과 오후 두 번 북한에 통지문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경계 실패를 두고 군을 질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월북자 관련 경계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통령이 이에 대해 질책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참모회의에서 질책은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한 남성은 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