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이재명, 대통령 될 인성 아냐”

2021-08-17 17:44
“윤석열, 초보자가 나라 경영할 수 있나”
“막말 대 쌍욕 붙으면 프레임 무색해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승리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겠다”며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TV홍카콜라’를 통해 생중계된 출마선언식에서 “이번 대선은 선진국의 길이냐, 베네수엘라의 길이냐를 가름하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으로 범야권 지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홍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 “26년간 검찰 사무만 했던 분이 날치기 공부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겠나. 그건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금은 국회가 (여권에) 압도돼 있다. 교체된 정권의 대통령은 2년 동안 허수아비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걸 돌파하고 국정을 이끌려면 국정 경험이 많아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보자가 나와서는 나라를 경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선 “기본 인성이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다”면서 “이낙연-정세균 후보가 단일화되면 판이 뒤집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막말 리스크’에 대해 “드루킹이 만든 것이다. 해명할 필요가 없다”며 “이 지사가 되면 저보고 그 말은 못 할 것이다. 자기는 쌍욕을 하는 사람이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막말 대 쌍욕이 붙으면 막말 프레임이라는 게 무색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