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인의 시민 서포터즈 모집...탄소중립 국민실천과 COP28 부산유치 활동 전개
2021-08-11 16:53
부산시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부산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105인의 시민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국제연합 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에서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콘퍼런스로 지난 1995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기후변화협약 이행상황 논의와 주요 협상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197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시민 서포터즈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의 평균온도가 1.5℃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총회(COP28) 부산 유치를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활동기간은 8월부터 부산 유치가 확정되는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로 약 10개월이며, 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포터즈가 탄소중립 시민실천 방안과 총회(COP28) 부산 유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 이슈에 관심 있고, 총회(COP28) 부산 유치 홍보 기획 활동과 콘텐츠 제작에 흥미가 있는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가 ‘그린스마트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일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취임한 이후,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도시 비전으로 삼고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2050 탄소중립 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맞춤형 추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과 기후변화적응 정책을 포괄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광역시 기후변화대응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아울러, 유엔이 주관하는 국제 캠페인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에 참여하고, 탄소중립 지방정부실천연대 특별세션에서 ‘지방정부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에 참여해 지역이 중심이 되어 기후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2050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부산시의 대응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다각적인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함께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하는 등 탄소중립 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특히, 부산에는 아태지역의 이상기후를 감시하는 APEC기후센터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 배출거래의 중심지인 탄소배출거래소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부산이야말로 총회 개최의 최적지”라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1일 지역 내 의료전문가들을 만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부산시의사회, 부산시병원회, 지역 대학병원장 등 의료계 전문가들과 정책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형준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이지만, 우리시에 연이어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특히,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휴가철이 맞물려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현재 의료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의료시스템 위기를 강조했다.
실제, 부산지역에서는 8월 들어 열흘간 총 115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평균 확진자가 115명에 달하는 등 감염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추세이다.
이에 시는 지난 8일,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10일부터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위한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전담클리닉, 안심 병원 운영 등 진료 시스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4단계 격상에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병상 수급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대응하고 있는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인력과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부족 등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부산시의 병상 수급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책에 적극 협조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는 장기적인 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분간 지속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최일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고강도 대책을 시행하면서 그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이긴 하나, 안타깝고 고민이 많다”라며 “의료진 여러분들의 그동안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의료계의 많은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의료계와 우리시가 협력해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