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다음달 4일 출마선언…“與 주자들, 한 방에 어려워질 것”

2021-07-30 09:28
“12% 넘으면 굉장히 가속도 붙을 것…대세론 형성”

국민의힘 대선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한국전쟁 정전협정기념일인 27일 경기도 연천군 유엔군 화장장 시설을 방문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다음달 4일 온라인을 통해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최재형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다음달 4일, 출마선언을 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상당히 많은 국민들게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헌법정신, 대한민국의 미래, 감사원장 자리에서 나와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이유를 정치인의 언어가 아닌 (국민의 언어로)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으로서 겪은 수많은 일들이 있다”며 “출마선언문에도 담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국정 운영 시스템의 불합리성·불법성·절차적 문제에 대해서 체험을 아주 많이 했기 때문에 최 전 원장이 얘기하는 순간 여권 대선주자들은 한 방에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 측은 대선 출마선언이 지지율 반등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 여론의 관심을 쓸어가고 있지만 대선주자 선호도는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한 12% 정도 넘으면 정말 해볼 만할 것”이라며 “굉장히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8월 말까지 가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그러면 ‘대세는 최재형이다, 최재형의 길이 옳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의 캠프 외교·안보 총괄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비래포럼 이사장이 합류했다. 언론·미디어 정책 총괄로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