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4.9조원 2차 추경안 의결...김 총리 "집행 서둘러달라"
2021-07-24 10:43
"국민지원금 논란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아"
정부가 24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32회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2021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배정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국회는 이날 새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상 및 피해지원, 방역과 의료인력 지원 등을 포함한 34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도권에는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비수도권에서도 사적모임을 4인까지로 제한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며 "모두가 힘들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의 희생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방역조치 강화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 집행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국회 논의과정에서 지급대상을 확대하는 것으로 결정된 국민지원금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코로나로 지쳐 있는 국민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신속하고 원활한 집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총리는 "코로나가 시작된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많이 지쳐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와 참여만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다. 지금의 이 고비를 이겨내고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는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역에 동참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