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국영수 교사는 사범대생만"…교육부, 중등교원 양성 규모 축소
2021-07-14 03:00
교원 양성-임용 규모 간 불균형 해소 차원
융합전공 도입…예비 교원은 '실습 학기제'
융합전공 도입…예비 교원은 '실습 학기제'
연간 중등교원 양성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교사 1명이 여러 교과를 가르칠 수 있도록 '융합전공'이 도입된다. 예비 교원은 임용 전 한 학기 동안 학교에 실습을 나간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시안)'을 마련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안은 교원 양성과 임용 규모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등교원 양성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교육부는 교직과정 시스템을 개편해 전문교과와 선택과목, 신규분야 등으로 교직이수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중등교원 자격자 3360명을 배출한 교육대학원은 신규 교원 양성이 아닌 현직교사 재교육에 중점을 둔다.
즉 국어·영어·수학 등 공통과목 교사가 되기 위해선 사범대를 나와야 한다.
시안은 또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교육대학원 1학기 과정으로 확대해 교사들이 융합전공(기존 부전공)을 이수하도록 했다. 다교과 역량 함양 차원이다. 사범대생 등 예비 교원을 위한 실습 학기제도 도입된다. 예비 교원은 한 학기 전체 과정 운영에 직접 참여해 학교·교실·학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직관을 점검할 수 있다.
해당 시안은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다. 이후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2022~2025년)'에 양성기관별 기능 특성화와 중등 양성 정원 축소 방안으로 반영된다. 교육부는 오는 16일부터 9월까지 대국민 토론회를 4차례 개최한다. 토론회는 교육부TV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교원 양성 체제는 미래 교육으로 대전환하기 위한 의제로 양성 대학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의견을 소중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