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동해특수구조대 쇄파 암벽 구조 훈련에 '구슬땀'
2021-07-08 16:33
전국 해양경찰 구조대원 대상으로 쇄파 암벽 구조 교육 진행
이들의 만남은 8일 해군사관학교 연안실습의 일환으로 성인봉함이 성인봉이 있는 울릉도에 입항해 118전대를 방문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번 만남이 특별한 이유는 누나인 안미영 중령이 지난해 7월 ‘성인봉함’ 함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한민국 해군 최초 여군 상륙함 함장’이 됐다
또, 동생인 안승화 소령은 ‘성인봉’이 있는 울릉도에서 바다를 수호하면서, 남매 모두가 바다를 지키는 해군이라는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남매는 해군·해병대에서 근무한 아버지 안형호(해병232기)와 작은 아버지 안대현(해상병162기)의 영향을 받아 해군에 입대하면서 대한민국 해군 가족이 됐다.
안미영 중령과 안승화 소령은 “우리는 남매라는 관계를 떠나 서로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는 전우이자 선후배”라며, “앞으로도 ‘바다를 수호하는 남매 군인’이란 수식어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서로를 의지하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자랑스러운 해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 연안실습이란 생도 3학년들이 함정 기본 운용능력 배양 및 국내 작전해역 특성 및 합동작전 이해, 전사적지 방문을 통해 해군정신을 함양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거친 파도를 뚫고 익수자를 구조하는 훈련과 암벽에 낚시객 등 고립자가 발생했을 경우 해상에서 구조하는 훈련 등 거친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상사고에 대비해서 전국 해양경찰 구조대원을 상대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동해안은 갯바위 고립 사고와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익수자가 발생할 경우 더욱 전문적인 구조기법이 요구되고 있어 해양경찰 구조대원에게 강인한 체력과 악천후 구조기법을 5일간에 걸쳐 실시한다.
김상진 동해해양특수구조대장은 “쇄파 암벽 구조 기법을 잘 교육하여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