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44억…교육감 1위

2021-03-25 00:00
17개 시도교육감 평균 10억6341만원
장석웅 전남교육감 2.3억원으로 최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 재산이 44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강은희 교육감 보유재산은 44억2882만원이다.

교육감 전체 평균 재산(10억6341만원)보다 4배가량 많은 금액이자, 전년과 비교해 20억원 넘게 증가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해에도 24억1762만원을 신고해 1위에 올랐다.

재산 증식에는 금융채 매입과 변경된 비상장 주식(위니텍) 평가방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증권 현재가액은 총 28억3392만원으로, 전년 대비 18억9055만원 늘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2채 중 1채 전세 만기, 다른 1채는 잔여금 지불 등을 거쳐 전년보다 3500만원 증가했다.

교육감 재산 순위 2위는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15억7330만원)이다. 김 교육감 재산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아파트 매도 차익 등으로 지난해 14억4730만원과 비교해 1억2599만원 증가했다.

다음으로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재산이 13억5554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아파트를 4억7000만원에 매도한 차익(2억2400만원)과 급여를 금융기관에 예치, 전년 대비 4억원 이상 예금이 늘었다.

이어 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12억4716만원),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11억2991만원)이 각각 재산 순위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지난해보다 3236만원 증가한 11억2622만원을 신고했다.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재산은 같은 기간 1억1597만원 늘어난 10억6528억원이다.

이들을 제외한 교육감들은 재산이 10억원 미만으로 평균에 못 미쳤다.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이 2억3055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3억133만원)과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3억7930만원),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4억1825만원)은 5억원 밑이었다.

교육감 중 다주택자(배우자 명의 포함)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노옥희·김병우 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등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