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크리스마스 대목 앞두고 아이폰12 공시지원금 대폭 상향
2020-12-21 08:52
월 10만원 요금제 가입 시 최대 43만원...5만5000원 요금제에도 25만원
가입자 늘어나는 연말연시 맞아 SK텔레콤·KT도 조정 가능성도
가입자 늘어나는 연말연시 맞아 SK텔레콤·KT도 조정 가능성도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을 최소 21만2000원에서 최대 43만원까지 높였다. 10월 30일 출시 당시 LG유플러스의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은 최소 8만4000원, 최대 18만6000원이었다.
21만2000원의 경우 청소년 전용 요금제인 5G 라이트 요금제에 해당한다. 일반 이용자의 경우 5G 요금제(월 5만5000원)인 5G 라이트에 가입하면 25만9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43만원은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와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요금제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의 최소 공시지원금은 타사에서 최고가 요금제에 가입할 때 지원하는 공시지원금보다 많은 수준이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아이폰12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출시 당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은 최대 13만원(월 12만5000원, 5GX플래티넘 요금제)이다. KT에서는 월 11만원의 5G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 요금제에 가입 시 최대 24만원을 지원한다.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설 연휴 등이 이어지는 연말연초 기간은 휴대폰 판매의 최대 성수기에 해당한다. 아이폰12 미니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한 모델인 아이폰12까지 공시지원금을 늘려 가입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KT 등 타 통신사 역시 대목을 앞두고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을 늘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통신사에서 특정 단말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할 경우 타 통신사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로 KT가 지난달 27일 아이폰12 미니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24만원에서 42만원까지 대폭 늘리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42만원과 43만원으로 잇따라 상향 책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