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총 36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완료
2020-12-21 09:15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경쟁력 강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총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콘텐츠 및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시리즈D는 지난 7월 190억원 규모로 1차 투자가 진행된 데 이어, 예정됐던 170억원 규모의 2차 투자금 납입도 완료돼 총 누적 투자액 590억원을 돌파했다.
추가로 참여한 투자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LSS 프라이빗에쿼티, 카카오벤처스 등 3곳이다. 지난 7월에 공개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해 총 10개사가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2012년 왓챠의 시드 투자사였던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이베스트투자증권,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네오플럭스 등 4개사가 재투자에 나서며 왓챠의 성장성에 대한 변함없는 기대를 보여줬다.
시리즈D를 마무리한 왓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플랫폼 간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시에 왓챠만의 독점 콘텐츠를 강화하고,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발굴·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올해 왓챠는 '이어즈&이어즈', '와이 우먼 킬', '미세스 아메리카' 등 독점 콘텐츠 시리즈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 등 플랫폼의 경계를 허문 투자로도 주목받았다.
또 왓챠는 지난 10월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기드소프트'를 인수하고 인프라 개선 등 기술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넷플릭스 외에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HDR10+ 등 최신 영상 및 음향 기술을 자체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2012년 영화 평가 및 추천 서비스 왓챠피디아’로 출발한 왓챠는 연평균 191%의 매출 증가율을 이루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766만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8만편 가량의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예능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