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현재 확진자 1명이 1.2명 감염시키는 상황…규모 커질 듯"

2020-12-19 16:1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확산 규모가 더 증가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역 광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1.2를 조금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그 의미는 1명의 감염자가 1.2명을 감염시킨다는 얘기"라며 "감염의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선제적인 검사를 지금 공격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이 감염원을 찾아내게 되면 당분간 현재 수준의 확진자 수 규모가 지속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숨은 양성자 비율이 0.23%보다 조금 높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수도권에서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 중이고, 임시선별검사소의 양성률을 봤을 때 총 11만9000건 검사가 (수행)되고, 그중에서 286명의 확진자가 있었다"며 "그래서 양성률은 0.2% 정도 현재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임시선별검사소 방문 피검사자)과 무증상인 분들을 전체적으로 집계했을 때 아마 0.23% 보다는 조금 높은 숫자의 숨은 양성자가 있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코로나19 검사 건수와 관련해 "지금 검사를 공격적으로 하면서 검사 건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일이 11만 건, 목요일이 13만 건, 금요일이 또다시 11만 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