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호 추출물서 신경병증성 만성통증 치료 후보물질 발굴
2020-12-18 10:47
마약류를 대체하는 새로운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 제시
경기도는 약용식물인 시호(Bupleurum falcatum) 추출물을 이용한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소재개발팀(교신저자 최용문 박사)은 논문에서 한반도 자생 약용 식물인 시호 추출물과 추출물의 주성분인 사이코사포닌이 동물실험에서 신경병증성 통증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항암제 화학요법으로 유발된 신경병증성 통증 모델에서 시호 추출물은 정상군 대비 60~80% 정도 통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당뇨병으로 유발된 신경병증성 통증 모델에서는 사이코사포닌을 투여했을 때 30분 안에 유의미한 수준으로 통증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월과 이달에 국제 저명학술지인 ‘피토테라피 리서치(Phytotherapy Research)’ 및 ‘플란타 메디카(Planta Medica)’에 각각 게재됐다. 또 관련 연구결과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특허 등록과 출원을 마쳤다.
이번 성과는 경기도가 추진한 ‘바이오 상용기술 고도화플랫폼 구축사업’과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연구의 결과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5%가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로 추정되며, 당뇨병 및 암 환자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의 요인으로 신경병증성 통증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구결과에 대한 사항은 경기도 과학기술과 연구지원팀이나 경기바이오센터 소재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